교회 사역자 AI 활용 퍼실리테이션 사례 | 하나교회 저녁 3시간 과정 (2026년 8월)
AI를 이미 쓰고 있는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다음 도구가 아니라 지금 막힌 지점의 해답입니다. 기본 사용법을 한 번 더 듣는 것으로는 달라지지 않습니다. 각자 쓰는 도구도 다르고 하는 일도 다르기 때문에, 같은 강의를 들어도 남는 게 사람마다 갈립니다.
2026년 8월, 딥택트러닝 박재현 소장은 하나교회에서 사역자와 선교사들을 대상으로 「AI 활용법 퍼실리테이션」을 저녁 3시간 동안 진행했습니다. 강의를 순서대로 나가는 대신, 참석자가 실제로 막혀 있는 지점을 꺼내 함께 푸는 방식이었습니다.
교육 개요
- 교육 주제 : 사역자를 위한 AI 활용 퍼실리테이션
- 교육 대상 : 교회 사역자·선교사
- 교육 일자 : 2026년 8월
- 교육 시간 : 3시간 (저녁)
- 교육 방식 : 퍼실리테이션형, 참석자 사례 중심 질의응답
- 참석 규모 : 10여 명
왜 강의가 아니라 퍼실리테이션이었나
참석자들은 이미 AI를 쓰고 있었습니다. 해외 사역지에서, 교회 행정에서, 설교와 교육 자료 준비에서 각자 방식대로 써보고 있었습니다.
이런 그룹에 기본 강의를 하면 절반은 아는 이야기를 다시 듣고, 절반은 자기 상황과 연결하지 못한 채 끝납니다. 그래서 구성을 바꿨습니다. 각자 지금 무엇을 하려다 어디서 막혔는지를 먼저 꺼내게 하고, 그 지점을 순서대로 다뤘습니다.
다룬 것들
참석자가 가져온 문제는 구체적이었습니다.
- 설교와 강의 준비에서 자료를 모으고 흐름을 잡는 일
- 여러 자료를 한곳에 모아놓고 필요할 때 꺼내 쓰는 방법
- 사역 현장의 사업과 행정 업무에 AI를 붙이는 방법
- AI가 낸 답을 어디까지 믿고 어디서 확인해야 하는지
공통으로 다시 짚은 것은 검증이었습니다. 답의 이유와 출처를 되묻고, 다른 자료로 교차 확인하고, 마지막은 사람이 판단합니다. 사역과 관련된 내용일수록 이 순서를 건너뛰지 않습니다.
질문을 두 갈래로 나눠 쓰기
막힌 지점을 풀다 보면 결국 질문하는 방식으로 돌아옵니다. 그래서 두 갈래를 구분했습니다.
- 구조화 프롬프트 — 결과물의 형식이 정해진 반복 업무에 씁니다. 주보 문안, 정기 보고, 안내문처럼 매번 같은 틀이 필요한 일입니다
- 대화형 접근 — 상황이 모호하고 탐색이 필요한 문제에 씁니다. 질문을 나눠 던지며 방향을 좁혀갑니다
하나만 고집하지 않고 과제의 성격에 따라 고르는 것이 요령입니다. 형식이 정해진 일에 대화형으로 접근하면 시간이 낭비되고, 탐색이 필요한 일에 양식을 들이대면 뻔한 답이 나옵니다.
무엇을 물어야 할지 모를 때
메타 프롬프트를 씁니다. 답을 요구하는 대신 AI가 나에게 목적·대상·현재 상황·제약을 한 번에 하나씩 질문하게 하고, 그 답을 모아 방향을 잡습니다. 막연한 고민을 구체화하는 데 이만한 방법이 없습니다.
문제가 복잡할 때
Step Back Prompt로 한 걸음 물러납니다. 바로 답을 요구하지 않고 필요한 지식, 일반적인 진행 순서, 원하는 결과물의 모습을 먼저 정리하게 한 뒤 해결로 넘어갑니다.
Gemini는 개인설정과 Canvas를 함께 다뤘습니다. 매번 같은 배경을 설명하지 않도록 개인설정에 사역 상황을 저장해두고, Canvas에서 글과 아이디어를 이어 붙여 발전시키는 방식입니다.
하나를 확실하게
이 과정을 관통한 원칙은 하나였습니다. 여러 가지를 알려주는 것보다 확실히 쓸 수 있는 것, 바로 적용 가능한 것을 알려주는 것.
도구를 열 개 소개하면 그날 저녁에는 얻은 게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다음 주에 열어보는 도구는 하나도 없습니다. 반대로 하나를 끝까지 해보고 돌아가면 그것만은 계속 씁니다. 특히 옆에서 물어볼 사람이 없는 환경에서 일하는 분들에게는 이 차이가 큽니다.
교육 설계 관점 : 저녁 3시간이라는 조건
저녁에 모여 세 시간을 쓰는 자리였습니다. 낮 교육과 달리 참석자들은 하루 일과를 마치고 온 상태입니다.
강의형으로 짜면 후반부에 집중이 떨어집니다. 그래서 참석자가 계속 말하게 만드는 구조로 갔습니다. 질문을 받고 함께 풀고 다시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는 리듬이면, 늦은 시간에도 몰입이 유지됩니다.
다음 단계도 이 자리에서 확인됐습니다. 여러 분이 AI 에이전트와 자기 업무 도구를 직접 만드는 쪽에 관심을 보이셨습니다. 이번 과정에서는 그 주제를 깊이 다루지 않았습니다. 입문 단계에서 상급 주제를 많이 보여주면 난이도 계단을 건너뛰게 되기 때문입니다. 대신 원하는 분들을 위한 별도 심화 과정을 준비하려 합니다. 단발 강의로 끝내지 않고 가벼운 온라인 세미나로 이어가는 방식도 함께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런 기관과 공동체에 추천합니다
- 구성원이 이미 AI를 쓰고 있지만 방식이 제각각인 조직
- 사역자·활동가처럼 각자 하는 일이 달라 공통 커리큘럼이 안 맞는 그룹
- 저녁이나 주말에 짧게 모여 실질적인 것을 얻고 싶은 공동체
- 제한된 인력으로 자료 작업을 많이 해야 하는 비영리 기관
자주 묻는 질문
- 퍼실리테이션형 과정은 일반 강의와 무엇이 다른가요?
- 정해진 커리큘럼을 순서대로 나가지 않고, 참석자가 실제로 막혀 있는 지점을 꺼내 그 자리에서 함께 푸는 방식입니다. 사람마다 쓰는 도구와 업무가 다를 때 효과가 큽니다.
- AI를 전혀 안 써본 사람도 참여할 수 있나요?
- 참여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방식은 이미 조금이라도 써본 사람들에게 더 잘 맞습니다. 완전 입문자가 많으면 기본 원리 강의를 앞에 붙이는 편이 낫습니다.
- 설교 준비에 AI를 쓸 수 있나요?
- 자료 정리와 구조 잡기에 씁니다. 참고 자료를 한곳에 모아 질문하고 흐름의 초안을 받는 방식입니다. 내용의 방향과 최종 판단은 사역자가 잡습니다.
- 저녁 시간에 진행해도 집중이 되나요?
- 됩니다. 대신 강의형보다 대화형이 낫습니다. 참석자가 계속 말하는 구조라야 늦은 시간에도 몰입이 유지됩니다.
- 이 과정 다음에는 무엇을 배우면 되나요?
- AI 에이전트와 자기 업무 도구를 직접 만드는 방향입니다. 실제로 이 과정에서 그 수요가 확인돼 심화 과정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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